부모 상담에서 사용하는 표현들
유아가 문제행동을 가지고 있을 경우 어떻게 부모 상담을 해야할까?
문제 행동을 설명하다보면 자칫 아이가 문제아라는 뜻으로 들리기 쉽고,
이야기를 돌려서하자니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충분히 성명해 주지 못했다는 후회가 남고,
엄마의 양육태도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자니 엄마의 자존심이 상처를 받게 될 것 같고...
그러나 부모 상담이란 해야 할 말을 다하면서도 아이와 부모에게 상처를 덜 주는 표현을 찾는다면 우리는 프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문제 행동을 설명하는 원칙
-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기
- 행동에 대한 판단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
산만한, 공격적인, 인내심이 없는, 신경질적인…등의 용어 사용 안하기
- 행동에 대한 판단을 어머님이 스스로 하도록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기
- 문제 행동자체를 자세히 나열해서 설명하기 보다 문제 행동의 원인 제공자가 어른들임을 인식하도록 질문하고 지도방향을 중점 논의하기
□ 문제 행동사례 표현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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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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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작업을 완성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특별활동시간에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한다.
·유아 언어(아이같은 표현)를 쓴다.
·선생님의 설명을 어렵게 느낀다.
·교구 작업에서 선생님을 잘 따라 하지만 아직 교구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어려워 한다.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주거나 안아주면 좋아한다 |
산만하다.
·특별활동시간에 참여는 하지만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
·애기처럼 말한다.
·선생님 말을 못 알아 듣는다.
·활동적이어서 뛰어 다니는 것이 불만이다.
·의욕이 많지는 않지만 잘 따라 하는 편임
·관심 받기를 좋아하는 아이 |
■ 문제 행동별로 본 표현방법
□ 주의산만한 어린이
- 교구작업을 끝까지 하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 교구작업을 하다가 다른 일에 관심을 보이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 교구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100판이 평균적으로 30분이면 할 수 있는데 1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 조용히 앉아 있기를 어려워합니다.
- 교실 안을 자주 돌아다닙니다.
- 에너지가 많아서 행동이 큽니다
□ 공격적인 어린이
- 마음대로 안되면 소리를 지릅니다.
- 친구를 때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 말로 친구의 마음을 다치게 말합니다.
- 친구의 교구작업을 방해할 때가 있습니다.
- 싸우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 친구를 놀려서 화가 나게 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 훈육이 안 된 어린이
- 힘든 일은 못하겠다고 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은 힘들어 합니다.
- 복잡한 활동은 힘들어 합니다.
- 어려워지면 포기합니다.
-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이 많습니다.
- 질서를 요구하면 힘들어 합니다.
-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규제하면 속상해 합니다.
□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어린이
이것 해도 되요?라고 자주 물어봅니다.
자신이 없으면 안 하려고 합니다.
“나 못해요”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손톱을 뜯는 습관이 있습니다.
눈을 깜박거립니다.
선생님하고 눈을 맞추지 않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뜻대로 안되면 웁니다.
여러 가지 활동을 선택하지만 끝내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 교구를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어린이
- 선생님이 권유해야 작업을 합니다.
- 스스로 교구를 선택하기를 어려워 합니다.
- 선생님이 교구를 권유하면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선생님이 교구를 선택해주면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펼쳐 놓고 있습니다.
□ 자폐적 성향이 보이는 경우
- 한가지 행동을 반복해서 합니다.
- 선생님의 말에 대응하지 않습니다.
- 선생님이 말할 때 쳐다보지 않습니다.
- 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습니다.
-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선생님이 하는 말을 따라합니다.
- 그림그리기를 자주하고 , 다른 아이들보다 잘그리고, 몰입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 엄마가 문제 행동을 인식하도록 하기
□ 엄마의 문제 행동 인식을 알아보기위한 질문들
- 집에서도 이런 행동을 보입니까?
- 이런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 이런 행동을 어떻게 지도하시나요?
- 이런 행동 때문에 고민해 본 적 있으시나요?
- 이런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의논해본 적이 있으시나요?
- 누군가에게 의논해보셨나요?
■ 문제 행동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표현들
- 제가 배운 바에 의하면 …
- 제 경험에 의하면 …
- 예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 이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
- 제가 이 부분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조사해보았는데..
- 저보다 경험이 많은 원장님, 선생님들과 의논해 보았는데..
- 교수님께 상의 드려보았는데…
□ 주의 산만한 어린이의 지도 방향을 설명하기
- 제가 배운 바에 의하면
- 엄마가 너무 엄하게 키운 경우 선생님이 엄마보다 무섭지 않으면 해이해져서 말을 안듣는 행동을 보인다고 배웠습니다. 어머님께서 엄하게 하시는 편인가요? 양육태도 검사 점수를 보면 권위통제적 점수가 낮아서 다른 부모님들보다 엄하게 대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 (또는) 양육태도 검사 점수상으로는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어머니로 나와 있는데 아이의 행동은 엄하신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행동처럼 보입니다. 아버님이나 다른 가족 중에 무서운 분이 계시나요?
□ 교실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 어린이의 지도방향을 설명하기
-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질서를 지키고 집단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대체로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 첫째는 잔소리나 간섭이 너무 적어서 훈육이 안되어 규칙을 따르는데 필요한 인내심이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 이런 경우 앞으로 어머님이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으로(No is NO) 규제를 분명히 하면서 훈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초등학교에 가서 어린이가 고생합니다.
- 둘째는 너무 엄하고 잔소리가 많으면 잔소리에 귀를 닫아버려서 또는 선생님이 엄마보다 덜 무서워서 선생님 말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어머님이 통제하고 야단치는 강도나 회수를 줄이고 지금 당장은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소모되더라도 대화로 문제 상황을 해결하시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머님이 생각하시기에 어떤 경우입니까?
□ 과잉보호로 인해 훈련과 훈육이 안된 어린이의 지도방향을 설명하기
- **의 행동을 보면 어머니가 곱게 기르신 것 같이 보여요. 밝고 명랑하고 구김살이 없는데 규칙을 따르거나 힘든 일을 참고 하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 **의 행동을 보면 어머니가 곱게 기르신 것 같이 보여요. 밝고 명랑하고 구김살이 없는데 선생님께 의존하고 싶어해서 “ 선생님이 해주세요.” “ 도와주세요” “저는 못해요”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 **의 행동을 보면 어머니가 곱게 기르신 것 같이 보여요. 밝고 명랑하고 구김살이 없는데 친구의 공격을 받으면 울어버립니다.
이 경우 아이가 집단 생활을 힘들어해서 선생님이 질서를 강하게 요구하면 유치원에 안 다니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조금씩 훈육의 강도를 높여서 규칙을 따르는 연습과 훈련을 시켜주시면 시간이 가면서 많이 발전될 것입니다.
□ 공격적인 어린이의 지도방향을 설명하기
- **는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면
소리를 지릅니다.
친구를 때릴 때가 있습니다.
교구를 던집니다.
이론적으로 설명하자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고 있거나 마음속에 분노가 있을 경우에 그렇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좋은 뜻으로 교육하는 마음으로 야단을 치지만 아이는 상처받거나, 좌절하거나, 분노를 가진다고 합니다.
어머님이 생각하시기에 누군가 **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나요? 무섭게 하나요?
이런 경우 단호하게 그러나 친절하고 일관성있게 지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화내지 않고 설명해주고 대화하되 안 되는 것은 분명하게 거절하는 것이 어렵지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 동생 때문에 퇴행을 보이는 어린이의 지도방향을 설명하기
- 모든 아이들은 동생때문에 격는 마음 고생이 있답니다. 엄마의 사랑을 뺏긴 것 때문에 자기 마음이 스스로 조절이 안 된답니다.
- 동생이 예쁘면서도 엄마의 사랑을 누리는 부분에서는 영원한 경쟁자랍니다. 그래서 예뻐하면서도 수시로 동생을 공격 한답니다.
- 이런 경우 과장해서라도 큰아이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면 아이가 관대해지지만 동생을 사랑해야한다고 야단치거나 훈계하면 더욱 동생을 괴롭힌답니다. 본능적인 행동으로 보아야 합니다.
가끔씩 큰 아이만 데리고 외출하거나 동생이 잘못했을 경우 어리다고 편을 들어주지 않고 정당하게 동생을 혼내주기도 하면 큰 아이가 더 너그러움을 발휘 할 수 있답니다.
■ 전문가의 진단 또는 상담 치료를 권유하고자 할 때
- 저의 경험으로는 수업 중에 지도만으로는 발전이 더디다고 봅니다.
- 제가 교수님께 자문을 구해보았는데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볼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 이런 경우에 대해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보면 저희보다 더 정확하게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예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 어머니는 어머니가 상담자의 도움을 청하셔서(또는 아이가 상담을 통해) 수월하게 발전된 적이 있었습니다.
- 저도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어머님도 많이 도와주세요.
조금 더 지도해 보시고 쉽게 발전되지 않으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 부모교육에 참여하시거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상담을 권유하는 것이 저희로서는 조심스러운 일인데 한번 고민해보시라는 의미로 말씀 드립니다.
■ 상담을 끝내는 표현들
- 제가 더 알아야 할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아이들은 끈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발전 할 것입니다.
- 저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연락주세요.
저희는 오후 4시 이후가 전화하기 편한 시간입니다.
- 어머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세요.
- 학기초에 비해서 많이 발전했습니다.
- 좋은 점이 많은 아이입니다.
- 좋은 점을 많이 키워주고 지지해주려고 합니다.
- 사랑과 격려를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오늘 어머님과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